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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SN독학기숙학원에서의 5주

박소이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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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고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SN에서 5주동안 기숙 생활을 한 솔직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래 저는 공부에 별 흥미도 없고 학기중에는 시험기간이 아니면 책을 펼쳐볼 생각도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탓에 고3이라는 무서운 학년이 되어버렸고, 진짜 이번 겨울방학이 아니면 너무 앞서나가고 있는 남들을 따라잡을 시간도 없고 정말 마지막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독학 학원을 알아보다 SN독학기숙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숙생활이야 고1때 학교에서 해본 적이 있어서 낯선 곳에서 지내는 것에는 두려움이 없었지만 오전 7시 50분에 시작해서 오후 10시 50분에 끝나는 다소 빡빡한 일정을 보고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는 제가 과연 일정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생활패턴을 잡고 싶어서 이곳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월 28일,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와 룸메이트로 입소하였고, 시설이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독서실에 책들과 짐을 넣고 내부 공간을 둘러보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피곤하거나 지쳐서 쉬고싶을 때에도 뒷자리와 옆자리에서 공부하고있는 친구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계획을 수행할 수 있었고, 공부 분위기가 조성되는 곳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때 말했던 공간이 여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소한지 일주일 동안은 평생을 안 하던 공부를 갑자기 시작하려 하니 뭐부터 해야하는지 감도 잡지 못하겠고 혼자 모든 계획을 세우고 나만의 의지로 공부를 해 나가야 하니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시스템은 체계적입니다. 각 학생들마다 학습 멘토 선생님이 다 계시고 멘토 선생님이 각 과목마다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잡아주십니다. 공부 계획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고민이나 진로에 대해서도 학교 선생님들보다 더 진지하고 섬세하게 살펴봐 주셨습니다. 몇년 전에 다녔던 학원에서 했던 멘토링은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의 멘토링이었다면, 이곳에서는 개인 개인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세밀한 멘토링입니다. 멘토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다 너무 친근하시고 사람이 다 좋으셔서 공부하는 데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잘 챙겨주시고 피곤해보이면 간식도 주시고 너무 좋으십니다.

아 SN 하면 급식 얘기를 절대 빼먹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이곳 밥이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들어왔는데 그냥 급식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하고 먹었는데 말이 안 됩니다. 식단에 영양소도 골고루 잘 들어가 있고 감칠맛이 그냥 대한민국 모든 시설 급식 탑입니다. 매일 두세 번씩 급식을 받아서 몸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불었지만 밥먹는시간만 매일 기다릴 만큼, 밤에 자려고 누우면 아침 메뉴가 궁금할 만큼 급식이 맛있습니다. 장담합니다.

이곳은 스터디카페 공간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졸리거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잠깐 스카 공간에 나와서 완전히 오픈된 공간에서 공부를 하면 리프레쉬 효과가 있습니다. 홀과 붙어있는데도 시끄럽거나 산만한 것 없이 건물 전체가 조용하고 공부하기 너무 좋습니다. 또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20분 쉬는시간에는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이 있다는 것도 시설 안내를 보고 왔는데, 퀄리티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아파트 헬스장보다는 당연히 좋고 기구가 미제 비싼 기구들입니다. 그리고 깨끗합니다. 헬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기 헬스장 너무 좋습니다. 운동장도 천연 잔디 운동장이고 거의 축구장 크기로 매우 넓습니다.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공부를 하고 싶다면 SN 진짜 강추합니다. Self Navigatio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