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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3] 제가 학원에 잘 들어왔다 생각한 순간이 이런 순간들이었습니다. 한민영 2023-01-17 1000






안녕하십니까? 저는 3월초부터 23수능까지 학원에 다니며 공부해 경상국립대 약학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대구가톨릭대 의예과에 합격한 한민영입니다. 제가 재수를 선택하며 고민했듯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합격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재수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하자면 저는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수시만을 보며 달렸고 최저미충족으로 인한 수시 6광탈로 제게는 재수 밖에 남은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최저만 맞추면 되는데 1년 공부해서 그거 하나 못할까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가짐이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모두에게 그렇듯 제게도 재수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그 9개월간의 sn학원생활과 국영수 공부(인강/교재)에 대해 얘기하며 여러분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볼까 합니다.



1. SN을 선택한 이유

독학기숙학원을 알아보며 제게 기준은 딱 2개였습니다. 넓은 학습공간, 맛있는 식사 1년을 버티려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낼 공간과 식사는 잘 확인해봐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맥시멀리스트인 제 짐과 책들이 들어가고도 충분한 수납공간과 노트북 태블릿을 다 놓고 생활해도 불편함 없는 큰 책상이 딱 제 기준에 맞았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리모델링후 처음쓰는 공간이어서 학습공간이 아주 깔끔했습니다. 또 밥은 SN이 맛있기로 유명하잖아요. 저도 처음에 와서 맛있어서 생각않고 먹다가 살이 갑자기 쪄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제가 SN에서 1년을 보내보기로 결심하게 만들었지요.


2. 학원생활 

저는 3월초에 학원에 들어가서 23수능날까지 학원에서 공부했었습니다. 학원생들 중에서도 길다면 길게 학원에서 생활했습니다. 학원생활을 하며 느낀 장점을 항목별로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학습공간 자신의 자리는 보통 스스로 선택하는데 일찍 학원에 들어가면 남는 자리가 많아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도중에 퇴사생이 생겨 남은 자리가 생기면 그 자리로 옮길 수 도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책상은 넓은 편인데요. 제가 다른 학생들 보다 짐이 많은 편이었는데 제 짐을 정리해서 넣기에 문제 없었습니다. 의자도 상당히 편했고요. 주변 친구들이 방석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전 그런 거 없이도 충분히 편하더라고요. 답답할 때 한번 씩 자리를 옮길 수 있는 스터디카페와 스탠딩 책상도 좋았습니다. 또한 청소를 해주시는 분들이 따로 계셔서 학습공간이 아주 깨끗했습니다. 여자 학습관 같은 경우 새로 만들어진 공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도 훨씬 시설들이 깨끗해서 만족했습니다.  


또한 학습 시스템 면에서도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독학 기숙학원이라 독학이 기본베이스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하는 학습상담, 이감, 한수 등과 같은 학습콘텐츠, 질답 선생님 등 저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충분히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학습상담을 잘 활용하고 만족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되는데 일주일 학습량을 체크하고 제시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용이지 라고 생각이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해지는 커리큘럼에서 제게 맞는 커리를 골라서 선택하고 점점 처지는 텐션에 긴장감을 부여해 주는 것이 제게는 효과적이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모의고사를 한번 칠 때 마다 제가 약한 유형을 분석하고 틀린이유를 체크하며 해결책을 제안하셨는데 저는 이게 모의고사로 낙담했을 때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었습니다. 학습적인 면 이외에도 학원생활이나 평소 고민같은 것을 물어보시고는 했는데 이게 또 긴 수험생활을 이어나가는데 힘이 될 때가 많았습니다. (이상환쌤 감사했습니다.^^) 

학습이외에 생활적인 면에서도 저는 SN에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저는 4인 1실을 사용했지만 방이 꽤 넓어서 만족하고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생활하며 불편한 점들의 경우에는 선생님께 얘기하면 빠르게 해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빠른 피드백과 해결이 sn의 장점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룸메이트들이 서로 배려하며 생활해서 숙소생활에서는 불만이 거의 없었습니다. 룸메이트끼리 서로 생활습관이 맞지 않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생활 담임선생님께서 중간에서 잘 조율해 방을 이동하거나 해결책을 제안하셔서 다른 학생들도 대체로 만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공부법

그럼 약9개월동안 제가 했던 학습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탐구는 제가 얘기할 주제가 안되는 것같아... 국영수만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국어 

저는 평소 내신공부만 했던 터라 현역시절 영어 수학 탐구로 최저를 맞추겠다는 포부로 국어를 버렸습니다. 그 덕에 재수를 시작하며 수능 국어를 거의 처음 공부했습니다. 현역 시절 제 등급은 2~3등급 정도였기 때문에 기초부터 단단히 쌓을 커리를 찾다가 기출부터 제대로 시작하자는 마음에 강민철 선생님의 풀커리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강기분, 우기분, 새기분을 들었고 그 중 강기분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아예 문제를 푸는 틀이 없었기 때문에 강기분으로 방법을 정립하며 가장 성적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강기분을 수강하며 강의 수도 많고 국어를 처음 공부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앞으로 해야할 강의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강민철 선생님의 강의는 독해 point가 일정하기 때문에 강기분 강의를 탄탄하게 쌓으면 남은 강의는 보다 쉽게 나아갈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신다면 자신을 믿고 하던대로 꼼꼼히 체크하며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 하면 ebs 연계도 빠트릴 수 없는데 저는 엄선경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ebs연계를 지칠 때 마다 조금씩 들었는데 강의가 워낙 재미있고 또 한 번 들으면 계속 기억에 남아 정말 추천합니다. ebs연계 체감이 생각보다 크니까 여러분들도 연계 놓치지 말고 공부하세요.

아! 그리고 저는 이감모의고사에서 자주 보았던 소재들이 수능에 나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유가 된다면 한주에 한 번 정도 이감모의고사 병행해서 공부해보세요.


수학

수학은 현역 시절 3,4등급이었기 때문에 재수시절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이었습니다. 애증의 과목이었죠.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가기 제일 힘든 과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몇 달을 공부해도 계속 등급이 오르지 않아 정말 마음고생 많이 하게한 과목이죠. 저는 수학을 현우진 선생님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거의 1년 내내 뉴런을 봤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저는 뉴런 강의를 들으며 모든 강의를 필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필기본을 계속 복습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 필기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게 쓸모가 있나 싶지만 필기에 교재이외의  추가적인 내용도 많고 복습으로 보기에도 정말 좋아 필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뉴런을 총 3회독 진행했는데 1회독에는 강의 필기, 문제 풀이, 오답노트 2회독에는 필기, 교재 정독, 문제풀이 3회독에는 필기 정독, 오답 풀이로 진행했습니다. 1회독만 꼼꼼히 하면 2,3회독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처음 공부할 때 충분히 꼼꼼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목표가 애초에 2등급이었기 때문에 뉴런만 진행하고 킬링캠프와 다양한 모의고사, ebs 연계교재 정도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1등급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드릴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은 많은 문제를 접해보는 것만큼 좋은게 없으니까요. 성적이 안 오르는 것 같아도 여러분의 실력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으니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공부하세요.


영어

현역시절 89점으로 수능점수를 받으며 영어는 최저 미충족의 가장 큰 영역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죠. 현역시절 너무 감으로 문제를 풀어서 2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저는 조정식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믿어봐 문장편을 들으며 제가 감으로 해석하던 부분을 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강의를 듣고 영어를 공부하며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단어를 외우는 방법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단어를 보면 따로 단어를 정리해놓았습니다. 단어를 정리할 때 제가 그 문제를 풀며 어떻게 해석했는지 떠올리고 그 단어와 헷갈렸던 단어를 함께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정리하다 보면 겹치는 단어가 많이 발견되고는 하는데 이 과정들이 쌓이면 아는 단어양이 많이 늘게 됩니다. 그리고 영어의 경우에는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게 특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영어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영어 모의고사를 많이 풀다보면 자신만의 시간운영 전략이 생기고는 합니다. 단어를 꾸준히 정리 복습하며 최대한 많은 영어 모의고사를 푸는 게 제가 1년동안 꾸준히 진행하던 영어 학습 방법이었습니다. 영어가 절대 평가가 되며 많이들 소홀히 하다 보니 수험생활이 끝나갈 때 쯤 영어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조금 씩이라도 영어에 시간을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마무리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중간에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본인을 의심하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제가 학원에 잘 들어왔다 생각한 순간이 이런 순간들이었습니다. 혼자였다면 끝없이 처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주변에 많은 친구들 특히 우리 룸메들 그리고 생활담임 선생님, 학습담임 선생님까지 많은 분들이 있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우울해지다가도 밥 먹고 룸메들과 잠깐의 산책, 숙소에서의 짧은 대화들이 나만 이 순간이 힘들고 어려운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도 하고 때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싶게 웃게도 만들어주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며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안 들었던 것도 제가 끝까지 수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도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든 순간이 온다면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여러분들의 곁에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라며 1년동안 후회없는 수험생활 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