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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2] SN에서의 150일 간 치열한 생활 박정수 2022-04-07 1456





 안녕하세요! SN독학기숙학원에서 반수를 성공해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에 입학한 박정수라고 합니다! SN독학기숙학원에서 약 150일 간 치열하게 생활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합격 수기를 통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장단점


 먼저 SN독학기숙학원의 장점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첫째로, SN독학기숙의 장점에 대해 꼽자면, 베스트는 급식입니다. 공부에 전념하여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먹는 맛있는 밥은, 최고의 위로가 됩니다. 또한 모의고사날 나오는 특식은,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야외에서 삼겹살 파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경험은 아직까지도 잊지 못합니다.

 둘째로, SN독학기숙학원의 정돈된 면학 분위기가 또 다른 강점 중 하나입니다. 독서실형 책상이라 집중이 잘될 뿐만 아니라, 주변 원생들의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잠을 깨거나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또 제일 먼저 독서실에 와서 불을 켜면서 하루를 만족스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 학원과의 소통이 매우 원활합니다. 원한다면 요구사항을 익명으로 제출할 수 있고, 선생님들께 편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과 관련된 요구라면 거의 마다하지 않으실 정도로 학생을 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과 선생님 간의 허울 없는 분위기로, 힘들 때는 위로를 건네는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시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인터넷 방화벽 때문에 간단한 것도 검색하려면 교무실을 가야한다는 등 작은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본인은 나태하니 관리를 학원에 모조리 맡기겠다는 마인드로는 어느 학원을 가도 성공하기 힘들 겁니다.





공부법


 제가 스스로 가장 통달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한, 국어 과목 학습법에 대해 첨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국어’를 단어 그 자체만으로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이고, 그러므로 각자 말투가 다르듯, 사용하는 방법도 오천만 인구 중 한 명도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 응시 과목으로써의 ‘국어’의 접근방법은 결국 공통된 하나의 방법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가원이 출제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그 느낌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풀기만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경험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전략이 생길 것입니다. 이 전략이 생겨도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풀 때는 문제에 집중한 상태여서, 문제풀이의 현장 그 밖에서 나 자신을 관조하기란 결국 문제를 다 풀고 그 직후에 다시 지문과 문제를 보면서 어떤 사고의 단계와 흐름을 스스로가 지나쳤는지를 알아야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략이라 할 만한 것은 이 문장입니다. ‘어떤 문장도 허투루 쓰였을 일이 없다.’ 이 문장을 항상 뇌에 박고 지문을 독파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월 3일 8시 40분 종이 치기 직전까지 이 문장을 입모양으로 되뇌었습니다. 흔히들 평가원 문제를 중시하는 이유가, 교육청이나 여러 사교육 업체가 제작한 문제와는 확연히 다른 퀄리티를 뽐내서입니다. 저 또한 지문을 읽고 퀄리티를 평가할 수준까지 당도하니, 평가원의 지문 중 논리적 연결이 부실한 부분(평가원기출문제 중 갑작스런 수식설명, 양적관계설명 등)이 나타났다면, 그 부분이 어쨌든 4~6문제 중 한 문제에 활용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저 문장을 확립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기출 중에서도 최근 기출일수록 중요도는 올라갑니다. 최근 기출문제가 수능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때문에 저의 경우엔 최근 3개년의 문제를 한 번 더 풀고 더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저는 이를 수능을 본 후에나 깨닫게 된 것인데, 수능은 당해 6월, 9월 모의평가를 생각보다 많이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은 후배 친구들은 한 회 한 회를 따로 볼 것이 아니라 6월, 9월, 수능 문제를 한 세트로 보고 어떻게 저 셋이 문제 상으로 상호작용하는 지를 미리 기출문제로 파악하시면 큰 도움 되리라 믿습니다.


당부의 말


마지막으로 수험생 여러분들게 꼭 당부해드리고 싶은 것들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체력입니다. 옛날에 어떤 홍삼 관련 제품 광고 중, ‘공부는 체력이다’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작년 수험생활을 보내며 정말 뼈저리게 그 말이 사실임을 느꼈습니다. 하루종일 작은 책걸상에 앉아 봤던 개념을 보고 또 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고 또 풀고, 그럼에도 완벽하지 않은 스스로를 종종 슬퍼하고 하는 과정은 학생의 절대적인 체력 수준을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수능이 끝난 후 저는 지금 운동에 열을 가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막상 닥치고 후회하지 마시고 자신의 체력 수준을 보강하는 과정을 꼭 거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운동에 투자할 시간은 없기 때문에 꼭 조깅, 싸이클 등 유산소 운동으로 기본체력을 다지시길 권합니다.

 두 번째로, 여러 감정에 무뎌지는 것입니다. 고된 수험 생활에 지치게 되면 별 일도 아닌 것에 마음의 상처를 입기 일쑤입니다. 평소 잘 풀던 문제 하나가 안 풀릴 때는 매우 화가 나기도 하죠. 하지만, 잊지 마세요. 수능에서만 틀리지 않으면 됩니다. 지금 틀렸기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왜 틀렸고 무엇을 고쳐야하며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세요. 뇌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이 제거되었다고 생각하고 무엇에도 아파하지 마세요. 감정이 발현되기 전에 이성으로 이를 막고 온전히 오늘 할 학습의 분량만 생각하세요. 이는 단지 부정적인 생각을 막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낙천적인 생각조차도 수험생에게는 사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괜찮게 보았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틀린 문제가 하나도 없더라도, 틀린 사고과정이 첨가되었었는지 곧바로 돌이켜보고 단단한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의 자세로 본인을 담금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저히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하는 것을 가벼운 감정 몇 가지로 희석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는, 스스로가 생각보다 강할 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통을 겪습니다. 하지만 인고의 고통 속에서 인내하는 것은 거의 모두가 힘들어 하고 꺼려할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봤던 내용을 또 보고, 비슷한 문제를 또 풀고, 실수를 반복하는 행동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선택한 건데. 본인의 선택을 믿고 굳게 나아가세요. 잠이 오면 제 팔뚝을 깨물어서라도 눈을 뜨세요. 그러면 생각보다 잠이 잘 달아납니다. 무의식적으로 본인을 약자라 속이지 마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체력적 측면이든, 의지력의 측면이든 간에 당신 스스로를 최고라고, 최강이라고 자기세뇌를 하면서 긴 수험생활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믿음과 함께라면 수능 날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자신할 수 있습니다.


수능을 본 후, 저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내면과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법,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는 법 등 비단 학습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닌 ‘인생 공부’를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SN독학기숙학원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깨우치게 해준 이 곳에 정말 감사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앞으로의 시간이 정말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매우 고되고 험한 길을 스스로 택해 걷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행위임을 잊지 마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기죽지 마시고 앞으로만 정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