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성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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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2] 독학하기에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전수현 2022-03-08 1201





 안녕하세요! 6월 19일에 SN에 들어와 11월 18일에 수능을 본, 딱 5개월 반수해서 상지대 한의예과에 입학한 전수현입니다. 공부법에는 답이 없고, 사람마다 맞는 방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도움이 될 것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자녀분의 입시 때문에 밤낮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학부모님들, 그리고 실패를 경험으로 삼아 이번만큼은 성공하고 싶으신 학생분들, 이 글에서 도움을 받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수시에 집중했던 저는 현역 시절에 고려대학교 최저 4합7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정시에서는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지금부터 정시에는 문외한이었던 제가 성공했던 비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끊임없는 자기 반성


 가장 답이 없고,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태도를 바꾸신다면, 길이 보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극적으로 성적을 바꾼 저의 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의 현역 국어 성적은 4등급이었습니다. 국어 때문에 수능을 망쳤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고3때 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연초부터 반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약한 과목인 국어가 반수 기간 동안 발목을 잡고 늘어지면 모든 공부가 무너질 것 같았기 때문에 국어 공부는 미리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반수 시작 전에 6월 모의고사를 주변 학원에 신청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주6일 학교에 가며 쾌락에 빠져 지내던 저는 국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독서 기준으로 10지문 정도밖에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6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언매 공부는 하지도 않아서 언매에서 3개를 틀린 겁니다. 독서와 문학을 합치면 30지문을 절대 넘지 않았는데도 저의 성적이 변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습니다.

 바로 끊임없는 ‘자기 객관화’입니다. 지문을 읽고 나서, 내가 이 문장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 문장을 읽고 더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없었는지, 본인의 뇌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고 과정 하나하나를 끄집어내서 고쳐 나가야 합니다. 교육 용어로는 ‘메타인지’라고도 하는데, 들어보신 분은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공부할 때의 자기 객관화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습관과 태도를 바꾸는 과정이기 때문에 고통스럽고 힘들 것입니다. 머리로 하는 것이 힘들어서 종이에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때 참고 머리로 해내려고 하셔야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결국 수능장에서 여러분이 가지고 계실 수 있는 것은 책, 프린트, 인강 태블릿도 아닌 여러분의 머리밖에 없으니까요.

 이 밖에도 tip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그냥 넘어가면 나중에 문제를 풀 때 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지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맥락을 보고 이해해야 알 수 있는 문장이 있기 때문에 두세번 봤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쿨하게 넘어갈 줄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천천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시험 시간 때는 지문을 10분 안에 풀어야 할지 몰라도, 공부할 때는 지문의 논리상 다음에 나올 문장을 예측해 보고, 납득하면서 읽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실전’의 비중을 조금만 낮추고, 천천히 한 글자씩 곱씹어 보세요. 천천히 풀었는데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빨리 읽으면 절대 풀 수 없습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빨리 풀어서 틀린 문제들 중, 천천히 풀어도 안 되는 문제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컨디션 핑계는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컨디션의 영향이 있기는 하겠지만, SN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시면 큰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최악의 상황에서도 글을 읽어나갈 수 있고, 공부할 때도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좋아진 것 같아도 절대 공부량을 줄여서는 안 됩니다. 국어는 겸손한 마음으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학-어떤 문제든 풀 수 있다는 자신감


저는 문과였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사람들이 제가 문과에 가는 것을 막을 정도로 수학을 잘했습니다. 그리고 2022수능 확률과 통계 시험의 만점자 148명 중 한 명이니, 가장 자신 있게 설명드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수능 유형별 접근, 기출문제 등보다는, 일단 ‘어떤 문제든 시도해볼 수 있는 자신감과 사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능력은 단기간에 기르기 어렵습니다. 탄탄한 개념 탑재 후 다양한 문제들을 직접 접해봐야 합니다. ‘누구 강사 커리큘럼’ 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모든 과목에 통용되는 말이기도 하지만, 수학만큼 인강 강사에 의존하면 안 되는 과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꼭 수능 기출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다양한 사고들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추천해 드리는 방식은 문제를 푼 후 스스로 다른 방법이나 자신의 풀이 교정을 해본 후, 인강이나 해설지로 피드백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방식으로 마플기출문제집, 뉴런과 시냅스, 다양한 모의고사들만 풀고 수능에서 100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드릴은 책을 사놓고 제대로 한 게 없어서 안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강을 들으신다면, 아무래도 현우진 선생님이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점점 알수록 더 깊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네요. 뉴런은 최고의 명작입니다. 저는 강의를 다 듣지 않고 책으로만 본 단원이 있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문제에 부딪혀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추천드린 방식대로 동그라미에 만족하지 않고 꼼꼼하게 풀어나가다 보면 분명 느끼는 게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루다빠 모의고사라는 원내 제작 모의고사가 있는데, 그 문제도 풀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이승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어-최소한의 베이스+철저한 유형별 접근


저는 수능 영어에서 97점을 받았습니다. 잊지 마셔야 할 것은, 절대평가라고 무시하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수능 전 모의고사들에서 89~92점 정도가 나오면 수능 때 1등급 컷은 나올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89점 맞고 피눈물 흘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일단 어느 정도의 단어와 독해력은 갖추셔야 합니다. 한 지문에서 이해하신 문장이 반 정도만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부터는 영악하게 유형별로만 접근하시면 됩니다. 영어만큼은 유형별로만 파고드시면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유형별 접근은 인강의 도움을 받으시면서 연구해 보시면 좋을 겁니다. 저는 이명학 강사의 강의가 영어 강의들 중 독보적으로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학의 read&logic은 어려운 유형에 눈을 뜨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현역 시절에 이미 이 강의를 들었어서, 반수할 때는 혼자 공부하다가 파이널만 들었습니다. 이명학의 파이널 ‘그럼에도불구하고’ 강의는 모든 과목 통틀어서 가장 떠 먹여주는 강의일 것입니다.

이명학 강사는 다른 강사들에 비해 글의 논리를 이용해서 적은 단어 암기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영어만큼은 이명학 강사를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혼자 꾸준히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기출문제집이나 강사 주간지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명학 아카이브’라는 책만 풀다가 이명학 파이널 강의와 다양한 영어 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장황하게 설명을 해 보았지만, 이것은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제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답과 반대되는 말을 했을 수도 있고요. 저는 정말로 공부법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맞다고 믿으시고 끝까지 성실하게 해 나가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 같은 공부 습관과 태도를 ‘스스로’ 터득하시길 바랍니다. 인강 커리·공부법 탐구에만 시간을 쏟다가 정작 본인의 책상 위에 놓인 끝나지 않은 책을 미루지 마세요. 답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며, 답을 아는 자는 말이 없습니다.



생활


 SN에서의 생활은 저에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넷도 안 되고, 수능 공부 외에는 하는 것도 없지만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핸드폰이 없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아성찰과 자기 객관화에 시간을 쓰게 되었습니다.

 명심하세요. 학생들을 통제해주고 관리해주는 학원이지만, 학생 개인의 의지에 따라 그 안에서도 차이가 생긴다는 것은 이곳에서 하루만 생활해 봐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적절한 휴식과 여가는 일의 능률을 위해 필요하지만,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학원 내의 분위기는 여러분 개개인이 만드시는 것이니, 본인을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명이서 같이 생활하는 기숙 학원이다 보니, 학원시스템이나 선생님들보다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학원생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학원 생활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같이 머물렀던 학생들이 대체로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성적이 잘 나와서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것과 관계없이, SN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SN에 불만이 생기신다면 컴플레인 전에 한 번 자문해 보세요. 내가 너무 예민해진 것은 아닌가, 공부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 하고요. 아마 작년의 저희가 컴플레인한 후 모두 고쳐져서, 이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 말씀드리신다면, SN은 절대 간과하지 않고 충분히 고려해줄 것입니다.

 주제 넘는 얘기라고 생각하신다면 넘어가셔도 되지만, SN에서 생활할 때부터 만약에 수기를 쓴다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라 마지막으로 남깁니다.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항상 감사하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SN은 여러분이 효율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불만보다는 만족을, 당연시보다는 감사함을, ‘왜 저래’보다는 ‘그럴 수도 있지’를, ‘하, XX’보다는 ‘오히려 좋아’하는 자세를 가지신다면 행복한 수험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행복한 꿈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가 흔들릴 때 기댈 수 있었던 저의 선배 박기영 선생님과 그 밖의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열심히 공부하던 친구·형들, 전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