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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1] 노베이스 삼수생에서 고려대 경영까지 이영호 2021-03-02 794


인사 박습니다. 이번에 SN 독학기숙학원에서 공부해서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이영호라고 합니다.

저는
Ⅰ. 재수종합반과 독학기숙과의 비교
Ⅱ. 3수까지 한 계기

Ⅲ. 노베이스에서 최상위권까지 오를 수 있었던 아주 자세한 공부법

Ⅳ.  SN독학기숙에서의 생활팁 


크게 네 범주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재종과 기숙학원에서 고민하시는 분이 보실까봐 진짜 여과없이 말씀드립니다. (뒷광고 아닙니다.) 

학원에서 시켰냐? 아닙니다. 제 양심을 걸고 제가 안타까워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종종합반과 기숙학원의 차이점


I) 수업의 퀄리티 

“재종에 있을 정도면, 인강 강사에 뒤지지않는 훌륭한 강사지” 물론 있습니다. 근데, 찾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 강사의 수업을 들으려면, 자기가 맘에 들지 않는 강사의 수업도 들어야합니다. 버리는 시간이 많아지죠.


 II) 학습 관리    

SN독학기숙학원은 학습전략담임 상주 1주일 1회 이상 상담 도움을 주십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실력도 있습니다.


반면, 재종은 홍보는 학습 관리 엄청 해줄 것 처럼하지만, 까고보면 거의 두 세달에 한 번입니다. 그것도 별로 질이 좋지않습니다. 많은 학생수를 커버하려면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이런 차이가 있다는 거 알아 두세요.


 III) 남녀 구분    

전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이거 구분 안 해놓으면 많은 잡음이 생깁니다.

제가 다녔던 재종반은 한 반에 커플이 3쌍이상 탄생하더군요. 재종에서는 학원이 아니라 애정촌에 온 줄 알았습니다. 

 SN에서는 여학생이 어디 있는지 알기도 힘들 뿐더러... 보는 것도 힘듭니다. 제가 학원에 있는 동안 남녀 대화하는 것을 한번도 못 봤고 썰도 한번도 들은 적이 없는 것 보면.. 남녀 구분은 정말 깔끔한 것 같습니다.


 IV) 상황                             

 제가 재수를 하면서 느낀 건 자신을 너무 과신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안전 장치로 상황을 공부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놓으면 훨씬 유리합니다.독학기숙에서는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집니다.


 V) 자습시간    

최하위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공부를 해보는 자습시간입니다. SN이 압도적입니다.



Ⅱ. N수를 한 이유


저는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치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저는 게으름과 완벽주의가 공존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였습니다. 결국 기대치는 높은데 하지는 않았죠.  그냥 한 마디로 줄여 망상가였습니다. 이 성향이 성인이 되기 전 까지 크게 문제가 안됐어요. 공부 잘 하든 못하든 똑같은 일반고에 갈 수 있었고, 거기서도 물론 성적이라는 객관적인 비교치가 있긴 했지만, 성적으로 퇴학당하거나 딱히 불이익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하면, 다 털지"라는 정신승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진학은 이런 논리가 통하지 않더군요.

성적별로 대학 입학 여부가 달라졌습니다. 그때 "아, 내가 그럼 제대로 보여줄게"라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재수 때 인생의 시험대에 올랐죠. (현역은 45256 성적을 받았죠..) 그리고 그 결과는 박살이 났습니다. 박살난 이유는 전혀 바뀌질 못했어요. 하루아침에 제가 다른 인간이 되길 원하기만하고 현실은 공부 외적인 거에 정신 팔려서 똑같았어요. 그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패배감, 절망감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거기서 이제 내가 여기서 또 말 뿐으로 끝나면, 진짜 너무 추해질 것 같고, 평생을 패배감, 열등감에 살아갈 것 같은 거에요. 너무 불행해질 것 같고, 제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삼수를 결국 선택했습니다.


Ⅲ. 공부법


이걸 언급하기 전에, 저는 재능이 없는 노베이스 학생이었어요. 혹시 "야, 넌 재능이 있었잖아" 이런 헛소리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는 공부 쪽에 타고난 유전자나 재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보면 노베이스 학생들이 하기 힘든 공부법들이 넘쳐나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하는 현실적인 조언을 잘 귀담아 들으시면 좋겠어요.


우선 자신이 노베이스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 태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여러 번 실수하면서 귀납적으로 얻은 결론입니다.


"실천없는 계획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계획없는 실천은 유의미하다." 


이 말을 듣고 잘 이해가 안되셔서 "야, 뭔 개소리야"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설명을 덧붙이자면, 노베이스 친구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이상한 완벽주의가 있어서 쓸데없는 걱정과 생각에 사로잡히기만 하고 정작 공부를 안합니다. 그러나, 성적을 올리시길 원하시면 뭐라도 해야합니다. 일단 삽질이라도 해 본 친구는 허튼 곳에 삽질하고 있을지라도, 삽질하다 보니까 제대로 된 곳을 파게 될 수도 있고, 또 제대로 된 곳만 알면 능숙하게 파낼 수 있어요.

그러나, 삽질도 안 해본 친구들은 제대로 된 곳을 알더라도 잘 파내질 못합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가 없어요. 아마 끝까지 완벽할 수 없을 지도 몰라요. 완벽이란 게 그렇거든요. 

공스타처럼 피카소 빙의해서 입체주의 계획표 만든다고 여러분이 절대 성공 못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삽질이라도 해보겠다" 라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임하세요. 그게 큰 차이를 만들겁니다.


국어


저는 현역 때 국어가 4-5 등급이었습니다. 잘 보면 4등급이었고, 못 보면 5등급이었죠. 모든 모의고사에서요. 그러나, 재수 때 최상위 2등급으로 한 3-4개월 만에 치고 올라왔습니다. 


"얘 재능충이네" 하지 마시고 방법을 잘 읽어보세요.


5등급에서 최상위 2등급으로 올라온 공부법은 삽질입니다. 

저는 문학 개념어 정도만 인강을 듣고 기출 문제집 (처음에는 마닳, 나중가서는 홀수, 홀수를 추천드리긴합니다. DAY별로 할 게 끊어져있어서 편합니다.) 을 하나 구매해서 막히더라도 제가 끝까지 읽고서 이해하려고 하고 근거 찾기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걸 지문을 뚫어낸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성적 향상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요. 국어에서 성적 상승을 하려면 스스로 직접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어 공부는 고통스러워야 정상입니다. 이런 과정을 안겪고 국어 성적 향상을 원하시는 분은 절대 성공하실 수 없습니다. 일 안하고 돈 벌겠다는 소리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처음부터 인강을 보시는 건 비추합니다. 적어도 기출 한 번은 스스로 힘으로 집요하게 뚫어보시고.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갖추신 다음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인강을 보시게 되면, 겉멋이 듭니다. 심지어 기출을 혼자 힘으로 뚫어 본 경험이 있는 저조차도 가끔 겉멋이 들었습니다. 인강으로 막 구조독해를 접하고 문제와 해결, 물음과 답변 이런거 처음부터 들으시면 읽고 이해하기가 귀찮아지고 겉멋만 듭니다. 최대한 생각하는 연습을 하십쇼. 안그러면 성적 안오릅니다.


그러나, 결국 2020 대수능에서 3등급 턱걸이합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긴장도 안했는데 말이죠. 위에 공부법은 명확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지문을 읽고 문제 푸는 방법의 일관성이 결여되어있고 실전 연습 조차 부족했고, 무의미한 기출 N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이 단점을 보완하니 2등급에서 2021 대수능 하나 틀린 백분위 100을 달성합니다.


Q. 지문 읽고 문제 푸는 방법이 왜 일관적이어야 하나요?

A. 실수가 안 나오고 새로운 지문과 문제가 나왔을 때 절지 않을 수 있습니다.


Q2. 실전 연습을 왜 해야하나요?

A2. 긴장을 안하실 수 있고, 시험지 운영 계획을 미리 세워서 대비할 수 있습니다.


Q3. 기출 N회독 중요하지 않나요????

A3. 필요에 따른 N회독을 빼면 저는 회의적입니다. 물론, 자신이 재능이 있고 잘하면 N회독해서 얻을 게 많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재능이 없으면 기출을 아무리 봐도 똑같은 거 계속 본다는 느낌만 들지 무의미합니다. 저는 기출 분석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미 인강에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가 얻는 것과 남이 알려줘서 얻는 것은 차이가 있겠지만, 혼자해서 언제 얻는 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저는 여기서 인강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누구 들으셨어요? 자신한테 맞는 강사 들으세요. 제발요.


국어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조언을 더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수능 국어의 기조는 변했습니다. 2021 모평 때 부터 암시가 되어있긴 했는데, 단순 이해를 넘어서 추론까지 묻는 문제가 등장하고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메가스터디 이원준T의 2021 수능 총평을 참고해주세요. 저의 의견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렇다면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론을 하려면 결국 완벽한 이해가 동반되어야합니다. 예전처럼 구조로 겉핥기하고 서칭해서 푸는 것은 먹히지 않습니다. 


완벽하게 이해하려는 습관 그리고 이런 유형의 문제를 많이 접해봐야합니다. 기출에는 그렇게 많다고 느껴지지않습니다. 기출이 물론 우선시 되어야 하겠지만, 다 풀고 난 후에는 그릿과 같은 요즘 수능 트렌드에 적합한 문제집을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실전 모의고사 컨텐츠 (저는 이감만 풀었습니다.)를 통해서 자신만의 80분 전략을 세우십쇼. 저는 그냥 대강 보기 2문제는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 이런 전략들을 많이 세웠습니다.



수학


노베이스 수학 공부의 핵심은 "자기 수준에 맞는 강사를 들어라"입니다. 제발, 수험생 커뮤니티 들어가서 ”XXX는 허수 전용 강사” 이런거 보고 “수학은 누구나 현우진이지” 하지 마세요. 저는 이런 친구들 보면 진짜 안쓰러웠습니다. 적어도 개념을 학습할 때는 최대한 잘 이해시켜주고 설명이 자세한 그런 강사 분을 선택하세요.


개념 : 정승제T 개념 때려잡기

전달력과 강의력은 단연 원탑입니다. 수포자인 저를 멱살 잡고 끌어올려 준 띵강입니다. 처음부터 모르는 것 없이 다 씹어먹으려 하지 마세요. 그렇게 못합니다. 그러면 N회독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일단 넘어 갔다가 여러 번 보시면서 자기 걸로 만드는 과정이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처음 떼는 시기에는 백지 복습을 추천드립니다만, 시간적으로 계속 백지 복습을 하긴 힘드니 유도리있게 학습하십쇼. (유도리 있는 복습이 뭔지 알고싶으시면 대성 마이맥 배성민T의 TCC를 확인하십쇼.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TIP) 개념 때려잡기의 워크북 혼자서 때려잡기는 기대 이하다. 차라리 쎈을 푸는게 낫다.


그러나, 개념만 안다고 1등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 수능 수학의 기조는 준킬러가 어려워지고 많아졌고, 킬러는 상대적으로 쉬어졌습니다. 물론, 재능 있으신 분들은 개념을 응용하는 능력도 있어서 개념만 알면 다 뚫어내시겠죠.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풀이 커리를 통해 문제 접근방법, 개념과 문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학습해야합니다. 저는 여기서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문제풀이 : 배성민T 빌드업 하이라이트 & 드리블 문제풀이


배성민T는 저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신 분입니다. 그 분을 듣지 않으시더라도 그 분의 복습에 대한 관점과 오답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하는가에 관한 관점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 번 복습하면서 학습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긴 했습니다만, 엄청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드리블 교재에 있는 문제와 오답에 힘을 쏟아서 복습했습니다.


영어

어차피 1~2등급 진동이라 안했습니다. “거봐, 너 재능충 맞았네 ㄹㅇㅋㅋ” 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현역 때 5등급이었습니다. 솔직히 절대평가라 그냥 단어 많이 외우시고, 구문 강의&유형별 문제풀이 강의 정도만 들어도 1등급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영어 학습 틈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탐 

사탐은 선택 과목을 일단 잘 선택 하십쇼. 본인에게 맞는 과목을 선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탐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셔야합니다. 솔직히 1등급 맞기 제일 쉬워요. 인강선생님들의 풀커리까진 탈 필요가 없는 것 같고, 필요한 것만 골라 듣고 복습을 열심히 하시고 기출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풀면서 자주 실수하는 포인트를 잡아내는게 중요합니다.



Ⅳ. SN독학기숙학원 생활팁


 SN 독학기숙학원에서의 장점은 여러 명의 수기에서 이미 입에 닳도록 언급되었으니 굳이 제가 언급해드리진 않겠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진짜 예민한데, 딱히 불편한 적 없었습니다.


저는 생활 팁을 드리겠습니다.

 1. 인간 관계를 늘리지 마세요. 그렇다고 룸메이트가 “이름이 뭐에요?” 하는데 “ㄲㅈ” 하라는게 아니라, 굳이 몰라도 될 사람까지 인간 관계를 넓히지 마세요.

 2. 오바하지 마세요. 가끔 이지영 강사나 고승덕 변호사님 영상 보시고 “나는 세븐일레븐이야 7시부터 11시까지 할거야” 이러고 결국 못해서 자괴감 빠지는 분들 많이 봤는데, 휴식 할 땐 확실히 휴식하시고, 할 땐 확실히 하세요. 자기가 한 30분 날렸다고, 밥 먹는데 단어장 안가져갔다고 난 쓰레기야 자괴감에 빠지지 마세요. 운동도 좀 섞어주시면 좋습니다. 오바해서 하려다보면 번아웃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올리고 마치겠습니다.


가능성에 대해서 함부로 왈가왈부하지마세요. 타인의 가능성이든, 자신의 가능성이든. 자신의 한계는 자신도 몰라요. 해봐야 알아요.

제가 재수를 끝나고 노량진에서 다녔던 재수학원으로 정시 상담을 갔었어요. 그때 제 담임이었던 사람한테 물어봤어요. 


" 저, 삼수할까요? " 


그때 재종 담임이 말하기를, 자기한테 사촌동생이 있대요. 근데 걔가 임용고시 패스를 못하고 10년째 준비하고있는데 나랑 비슷하다고 너는 못할거라 악담을 했어요.


 제가 그 때 그 말 듣고 포기했다면 지금 제가 이걸 쓰고 있었을까요?

저는 절대 제 가능성이든 남의 가능성이든 절대 장난으로라도 비웃지 않아요. 그걸 비웃는 사람은 딱 거기까지인 사람인 거에요.

물론 하는 도중에 스스로를 의심할 수도 있어요. 

어떤 날은 눈물을 흘릴 수도 있어요. 

근데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말이 있 듯이, 끝까지 가봐야 알아요.

그 끝까지 여러분들이 수도 없이 넘어지겠지만, 털어내고 달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