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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1] 수험생활에서만큼은 뜨거운 노력이 아니라 차가운 노력이 필요한 것임을.. 함형중 2021-02-23 564


안녕하세요. SN독학기숙학원에서 재수생활을 보내고 수시 교과전형으로 전북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한 함형중입니다. 조금이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주관성이 짙은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1.재수시작


(국수영탐1탐2 순서) 

2020 수능 33123

2021 수능 11132

고3부터 쭉 꿈이 의사였던 저는 2020년 입시에서 5의대1공대를 수시로 쓰고 5의대 최저떨, 공대 추합을 하고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여유 있는 집안도 아니었고, 서울에 살지도 않았기에 재종반의 가격부담에 더해 자습시간을 중요시하는 제 스타일에 따라 독학기숙학원을 선택했습니다.

SN에 관한 입소문을 들으신 부모님이 이곳을 추천해주셨고, 저는 가격과 시설 그리고 식단(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을 다른 독학기숙학원들과 비교하고 3가지 요소 모두 준수한 SN독학기숙학원으로 결정했습니다.



2.공부과정


(공부방법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했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0수능이 끝난 당일, 가채점 5분 후 재수를 결심한 저는 왜 실패했는지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ⅰ. 절대적인 공부량 부족

학교수업이 끼어있어서 자습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겠지만, 하루에 6시간 이상은 충분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3 내내 6시간은 고사하고 4시간도 겨우겨우 해냈습니다. 그냥 의지박약이라는 거죠.


ⅱ. 앉아있다고 공부가 아니다.

그나마 하는 공부의 70%는 인강 ‘시청’ 이었습니다.

인강에 의존해오며 공부를 하다가 수능 한 달 전부터는 인강을 그만두고 머리를 쥐어짜며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인강은 공부가 아니고, 이게 진짜 공부라는 것, 이렇게만 공부하면 내년에는 잘될 수 있다는 것을. 이것이 5분만에 재수를 결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고3부터 재수를 염두하고 있었습니다.


국어: 인강:김동욱t의 일클래스(+연필통), 박광일의 독해 상수와 변수+네일아

        문제집: 빅데이터 독서, 간쓸개 시즌3,4 GRIT 2019, GRIT 2020, 이원준 300제(반절) 다담800제

         모의고사: 이감 한수

독서는 상반기에는 지문 읽는 방법을 이해 될 때까지 고민하는 김동욱t의 방법으로 기출,n제를 풀고 하반기에는 박광일의 선지 보는 눈을 단련했습니다. 문학은 기출과 n제로 판단의 선을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법은 문제 많이 풂으로써 자주 거는 낚시들을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국어는 성적이 계단식그래프로 오르는 독특한 과목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래프의 평평한 지점에서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꿋꿋이 버티며 공부하면 언젠가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이룰 것입니다.


수학: 현우진 풀커리, 이해원n제, 제헌이n제

양승진,현우진,이해원,한석원 모의고사

현우진t 풀커리와 함께 제헌이, 이해원 n제를 곁들였습니다.

수학은 기출을 반복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종 n제로 수학적 피지컬을 기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n제를 먼저 풀고 기출을 풀었습니다.


영어:KISS 주간지 풀커리

솔직히 영어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방법론 같은 게 딱히 중요하지 않은 과목입니다. 그냥 꾸준히 하면 오릅니다.


화학: 고석용 킬러특강, 고석용 모의고사, OWL기출문제집, OWL N제

지구과학이 싫어서, 화학이 멋있어서, 화학이 좋아서 호기롭게 화학을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한 3등급. 내가 생각한 화학이 아니었습니다. 3등급이라서 공부방법은 언급할 자격이 없습니다.


생명과학: 윤도영 풀커리, DCAF 스타터, DCAF 어댑터, 

DCAF, 백호, 윤도영 모의고사

기본적으로 윤도영 풀커리+DCAF 조합으로 갔습니다. 다만 윤도영t의 스킬 위주 수업을 들을 때 스킬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적인 원리, 논리 자체를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수능에는 그렇게 연습했던 가계도 두 문제를 못풀었지만 비킬러를 빠르게 풀 수 있었던 건 DCAF모의고사 덕분입니다. DCAF 마지막 모의고사는 무조건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수능을 공부하면서 전과목 공통적으로 피지컬, 조금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감이나 발상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르기 위해선 반복도 중요하지만 낯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SN독학기숙학원 생활후기


 다른 후기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밥은 대체로 맛있는 편에 속합니다. 다만 이게 맛있는 이유가 메뉴가 잘 나오는 것도 있지만 간이 좀 센 편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학원을 갔다온 친구 말을 들어보면 상대적으로 맛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학습담임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 번 상담을 해주십니다. 일주일 단위로 한 것을 점검하고, 할 것을 같이 계획해주십니다. 선생님들이 학습자료에 관해서는 꿰차고 있으시기 때문에 이런저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됩니다. 또한 기숙학원생활을 하다보면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은데 상담을 하면 리프레쉬 하는 효과가 은근히 있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이 심리적 효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학원 시설은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기숙사는 펜션을 개조해서 그런지 안락하고 나쁘지 않습니다. 학습동은 독서실 내부는 넓고 괜찮은데 복도가 인원에 비해 좁은 느낌은 있습니다만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시골이고 산을 등지고 있어서 그런지 공기가 정말 좋아서 비염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벌레가 많아요. 또한 가끔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좋은 뷰의 산책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람이 센 날에 산책로 다리에서 흐르는 강을 바라보면 바람이 스트레스를 날려줍니다. 


종합적으로 SN독학기숙학원의 키워드는 적절한 제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감상, 외진, 외출 등의 행위는 사유만 정당하다면 적절히 허용하면서도 학원관리가 소홀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4.맺음말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긍정이라는 마인드는 단순해 보이지만 정말 갖기 힘듭니다. 고통스러운 또 한번의 수험생활이었지만, 자신에게 고통을 주고, 과거의 나를 탈피하고, 내 인생을 가꾸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3~6월, 재수 초반에는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안고 불타올랐습니다. 그러다 식고, 다시 정신차리고 미친 듯이 달림의 반복이었습니다. 그 순환에 지칠 무렵, 문득 깨달았습니다. 수험생활에서만큼은 뜨거운 노력이 아니라 차가운 노력이 필요한 것임을. 차분하게 밥 먹듯이 정적인 공부를 해야하고, 이를 위해서 긍정을 가져야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어느새 종착역에서 웃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