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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4] SN과 함께한 2년

양진우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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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SN독학기숙학원에서 삼수를 성공적으로 끝내 그토록 원하던 수의예과에 합격한 양진우라고 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재수와 삼수 모두 SN과 함께였기에 제 경험을 토대로 실패에 가까워지는 그리고, 성공에 가까워지는 수험생활에 대해 얘기해보려합니다.

재수 , 삼수의 시간들

수의사를 꿈꾸던 현역시절의 저는 꿈만 허황되게 꾸고 내신과 수능은 챙기지 않았기에 노베인 상태로 재수 시절 SN독학기숙학원 선행반에 입소하게 됩니다

이후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며 지냈지만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았고 수능 점수는 바닥을 찍으며 재수 생활이 끝나게 됩니다.

재수가 끝나고 3,4개월 가량 집에서 쉬다가 3월 말쯤에 다시 SN독학기숙학원에 입소해서 수능날까지 공부하고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공부한 기간도 재수시절이 더 길었고 같은 학원에서 똑같이 공부했다면 이렇게까지 결과가 다르지는 않았을텐데 무엇이 달라졌기에 수능 결과가 정반대였던 걸까요

삼수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요인을 꼽자면 간절함일 겁니다.

재수때는 막연히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는데 성적이 안 오르겠어?

아직 초창기라 점수가 안 나오는 거겠지

수능 직전에 가면 날라다닐 거야

등등 근거없는 자신감에 휩싸여있어 자기객관화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자기객관화가 안 되니 내가 서있는 위치와 내가 꿈꾸는 위치가 얼마나 차이나는 지도 깨닫지 못 하고 꿈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이루어낼 수 있을 것처럼 말이죠

여기서부터 재수는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목표를 금방 이루어낼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간절함이라는 것을 가진 채 공부를 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간절함이 없기에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내 시간을 낭비하고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는 거에 만족하며 공부를 왜 하고있는지, 이 학원에 처음 등록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며 원서를 냈든지 조차 희미해질 거고 목표도 흐릿해질게 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삼수때는 원하든 원치 않든 간절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1년 동안 이 공간에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던 거 같은데 처참히 실패했고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은 이미 이곳을 떠나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나는 1년이라는 시간동안 변한 거 없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공부를 한다는 사실만으로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끝내야한다 라는 생각만 들었고 그래서 충분히 간절해질 수 있던 거 같아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와 수능외에는 별 신경쓸 게 없어지고 재수때와 달리 하루 온 종일의 시간을 최대한 공부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집중도 훨씬 더 잘 됐고요

그렇게 7-8개월 가량을 공부하고나서 수능을 쳤고 수의예과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첫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대부분은 이미 수능을 경험하셨을텐데요 이번이 마지막 수능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함을 가진채 공부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공부 방법

국어

그럼 삼수를 하면서 제가 공부한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국어는 재수때 김동욱 선생님 커리를 쭉 탔고 삼수때는 혼자 이감이나 인강민철같은 문제들로 감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삼수 때 언매로 돌리고 공부하는 데에 시간을 꽤나 많이 들였는데 수능날 언매 풀면서부터 국어 성적이 잘 안 나오겠다고 생각했기에.. 언매 관련해서는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수학

다음으로 수학입니다 수학은 제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성적이 재수때에 비해 많이 올랐는데요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개념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르새 선생님 강의를 들은 겁니다

6평 전후로 오르새 선생님 강의를 듣기 시작해서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개념에센스 강의를 문제 풀이 없이 정말 개념 설명만 쭈욱 들었고 이후에 기출100선 앞부분에 있는 한판정리까지 들었습니다

오르새 선생님 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더라도 기출100선 강의의 앞부분에 있는 한판정리는 정말이지 한 번씩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해당 단원에서 쓰이는 개념을 칠판 전체에다가 쭈욱 정리해주시는데 저는 개념이 살짝 흐릿하거나 헷갈릴 때마다 그 단원으로 가서 한판정리 해주시는 걸 듣고 다시 개념을 다지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오르새 선생님 하반기 커리인 기출 15.22.30 과 모의고사인 천우신조, 그리고 수능 직전에 최근 기출을 통으로 해설해주시는 강의도 잘 활용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영어

영어는 공부를 거의 안 하다시피 해서 89점을 받았기에 여러분은 매일매일 30분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하셔서 1등급 쟁취하시길 바랄게요

탐구

마지막으로 탐구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저는 생1, 지1 을 선택했기에 생명은 한종철 선생님 커리를 따라갔고 삼수 때는 N제와 실모 위주로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생명 같은 경우는 시간이 촉박해서 실모를 정말 많이 풀며 실전 경험을 기르는 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지구는 오지훈 선생님, 이훈식 선생님, 박선 선생님 3분의 강의와 교재를 다 활용하며 공부했습니다 삼수생이지만 재수 때는 화학을 선택했기에 지구과학에 대해서는 노베인 상태였기에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시간을 지구과학에 좀 더 투자를 하며 두 과목의 밸런스를 맞추는 형태로 공부해나갔습니다

오답노트

추가로 삼수때 수학과 탐구 과목은 오답노트를 활용해서 공부를 했는데 정말 추천하는 방법이기에 여러분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합니다

수능 한달 전이 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새로운 N제를 시작하기보다는 그동안 풀었던 모든 문제들을 꺼내서 다시 풀어보고 정리하는 형태로 공부하는데 저는 풀었던 문제집을 단 한 권만이라도 다시 풀어본다는게 정말이지 하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방법 대신 실모 오답노트를 활용해서 복습을 하려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실모를 봤다하면, 남들처럼 풀고 고치고 오답을 한 이후에 오답노트에 회차와 점수를 간단하게 적고 아래에 틀린 문제와 떠올리지 못 한 개념, 잘못알고 있었던 개념을 정리하고 이후에 시간 날 때마다 오답노트를 쭈욱 훑어보며 틀린 문제와 그 개념들을 상기시키는 형태로 복습을 했습니다 수능이 다가워질수록 개념을 몰라서 틀리는 문제보다는 실수해서 틀린 문제들이 많아지기에 이후에는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놨고 복습할 때 내가 어떤 실수를 많이 하는 지, 언제 실수를 하는 지 복기하고 다음 실모를 풀 때 내가 실수했던 부분이 나오면 조금 더 집중해서 천천히 풀이하는 형태로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탐구 같은 경우에는 실모를 풀고 몰랐던 개념이나 헷갈렸던 개념들을 다시 찾아보며 오답노트에 쭈욱 정리를 했고 수학 오답노트와 마찬가지로 틈틈이 보며 개념을 상기시키려 했습니다

이렇게 1년 동안 만든 오답노트 두 권과 함께 수능장에 갔고 결국 실수없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 대하여

삼수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이야기하고 공부 외에 학원 시설이나 학습담임선생님과 같은 학원 시스템에서 얘기해볼텐데, 사실 재수 때 1년가량 이 학원에서 공부를 했는데 불편한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었더라면 굳이 삼수 때 같은 학원을 선택했을 리가 없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짧게 얘기해겠습니다

먼저, SN하면 밥이 유명한데 네 맛있어요 삼수 때 재입소를 해서 놀란 게 뭐냐면 식당에 작년에는 없었던 셀프바(샐러드, 시리얼, 김, 소스 등)가 생겼고 반찬도 작년과 비교해서 메인 반찬이 하나 늘어난 그런 느낌을 받아서 정말 매년 급식에 신경을 쓴다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재수 때 문제가 있었던 학원 시스템(공용전화 사용시간, 학습 시간내 잦은 이동 등)을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로 명부를 작성하거나 선생님들이 더 노력하시는 걸 보고 학원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매년 시설 보완이나 빠른 피드백과 관련된 내용이 정말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꼈어요

또, SN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올해 화장실과 독서실도 전체적으로 바뀌었던데 시설이 정말 좋아진 거 같아서 놀랐던 기억도 있네요

그리고 학습담임선생님..

수학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을 주신 거에 감사하다는 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생활담임선생님들..

2년 동안 봐서 선생님들 모두한테 정이 들었지만 특히 예민했던 삼수 시절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신 IT쌤과 재수때부터 쭉 잘 챙겨주신 준경쌤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SN과 함께 1년을 보내기로 마음 먹은 여러분들 모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될 날을 기다리며 저는 이만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